불운의 부상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괴롭히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선발투수 원태인(삼성)의 팔꿈치 부상 낙마 소식이 전해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겐 거듭 뼈아픈 이탈의 연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할 선수로 유영찬(LG)을 확정했다”며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WBC는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원태인의 경우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회복에만 3주가량이 필요한 만큼 대회 출전이 어렵게 됐다.
원태인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직전 시즌 27경기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24(166⅔이닝 60자책점)를 마크했다. 토종 투수 가운데 다승과 이닝 부문서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2년 전엔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159⅔이닝 65자책점)의 성적을 작성해 생애 첫 다승왕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표팀에선 마운드의 주축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원태인이 빠지면서 초비상인 상황이다. 그는 소속팀 삼성이 미국령 괌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귀국과 함께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에 합류했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오키나와서도 검진을 받았지만 정확한 판독이 되지 않아 지난 13일 한국으로 재차 귀국했다.
원태인은 국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이 나왔다.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소견이며, 예상 회복 기간은 약 3주가량이다. 원태인은 15일 다시 오키나와로 건너가 캠프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3월 WBC 일정에 돌입하는 대표팀 입장에선 적신호가 커졌다. 부상 선수가 계속 발생하며 골머리인 상황이다. 앞서 내야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문동주, 포수 최재훈(이상 한화) 등을 비롯해 원태인마저 엔트리에서 빠지고 말았다.
한편 대체선수로 발탁된 유영찬은 뒷문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이다. KBO리그 챔피언 LG의 마무리투수다. 지난해 39경기 등판 2승2패 1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63(41이닝 12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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