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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감격의 LIV 정상… 상금만 61억원 챙긴다

입력 : 2026-02-15 17:31:40 수정 : 2026-02-15 23: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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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앤서니 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앤서니 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앤서니 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가족의 힘으로 방황을 극복한 앤서니 김(미국)이 마침내 정상 트로피를 품었다. 무려 15년 10개월만이다.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한화 약 57억원)이다.

 

앤서니 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7111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노보기에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활약을 펼치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앤서니 김은 욘 람(스페인·20언더파 268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2010년 4월 셀 휴스턴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비록 PGA 투어가 아닌 LIV 골프에서 달성한 우승이지만, 어떤 우승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감격이었다.

 

앤서니 김은 단체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3위 상금의 25%인 22만5000달러를 더해 422만5000달러(약 61억원)를 거머쥐게 됐다.

 

앤서니 김은 아마추어 시절 제2의 타이거 우즈(미국)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실제 2006년 프로 전향 후 세계 랭킹 6위까지 오르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프로 데뷔 2년 만인 2008년 와초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어 2010년 셀 휴스턴 오픈까지 접수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2012년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매달렸으나 이전의 몸상태가 아니었다. 반복된 부상과 수술로 긴 공백기를 보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몸이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다. 한계가 왔다고 생각했다”며 “술과 약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앤서니 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앤서니 김이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뉴시스

골프를 애써 외면했던 앤서니 김은 가족의 힘으로 극복했다. 딸이 태어난 이후 다시 골프채를 잡고 복귀에 매달렸다. 그렇게 2024년 LIV 골프를 통해 다시 필드를 밟았다. 사실 이번 우승 전까지 한 번도 ‘톱20’에 들지 못했다. 2025시즌 종료 이후에는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기도 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가족을 위해 골프채를 다시 잡은 앤서니 김은 누구보다 단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위까지 주어지는 LIV골프 프로모션을 통해 가까스로 출전권을 다시 획득했다. 그리고 시즌 개막전이었던 LIV 골프 리야드에서 공동 22위에 오르며 LIV골프 통산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형성한 욘 람, 브라이슨 디섐보 등에 5타까지 뒤졌다. 하지만 최종일 5타를 뒤집는 버디쇼를 펼치며 대역전극을 펼쳐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4) 파를 지킨 뒤 환호한 앤서니 김은 그린 위로 달려 나온 아내, 딸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안병훈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김민규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2위, 송영한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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