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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골절 부상 이겨낸 ‘평창키즈’ 임종언,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동메달 목에 걸었다

입력 : 2026-02-13 08:31:58 수정 : 2026-02-13 0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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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두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준 기자]  ‘평창 키즈’ 임종언(18·고양시청)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3위를 기록했다. 최하위를 달리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 극적인 추월로 포디움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스타트와 함께 4위로 레이스에 나섰다. 후위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그리 기회가 많지 않았다. 6바퀴를 남고 결선 레이스에 나선 5명 중 최하위로 처지기도 했다. 2바퀴를 남길 때까지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역전의 용사 임종언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렸으며,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추월을 시도하며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24초611.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이번 대회 빙상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고전하고 있다. 지난 10일열린 2000m 혼성계주에서 김길리가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미국)와 충돌하는 불운이 겹치면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날 남자 1000m에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도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노메달의 우려, 임종언이 깼다. 

 

임종언은 취미로 인라인을 타다가 쇼트트랙에 입문했다. 우스겟 소리로 “너무 더워서 동계 종목으로 바꿨다”는 말처럼 유쾌한 성격의 임종언은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 주니어 무대를 평정했다. 2018년 평창 대회를 지켜보며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꿈을 키운 그는 2024, 2025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주니어 월드컵에서는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중 개인전 금메달만 11개였다. 

 

10대 나이로 시니어 무대에 올라선 임종언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투어 개막전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했고, 10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대회에서는 남자 1000m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 개인전 첫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임종언이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큰 부상을 이겨냈기에 의미가 크다. 임종언은 초등 5학년 때 훈련 도중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허벅지 안쪽을 찍히는 큰 부상을 입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 3학년 때는 왼쪽 발목 골절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린 나이부터 이어진 시련에도 임종언은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자신의 롤모델인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얼마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지 증명했다.

 

이제 시작이다. 임종언은 남자 1500m와 5000m 남자 계주를 남겨두고 있다. 생애 첫 올림픽, 이제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린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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