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경희대)이 결선으로 향한다.
이채운은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점을 획득, 25명의 출전 선수 중 9위로 결선에 올랐다.
1차 시기부터 연속 4바퀴 회전을 성공하면서 보드 끝을 잡는 기술로 82점을 차지했다. 2차 시기선 중간에 실수를 살짝 범해 1차 시기보다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1차 시기 점수 그대로 결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이채운은 만 14세이던 2020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FIS)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그는 당시 예선에서 25명 중 18위에 그쳐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수없이 넘어지며 굵직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만 16세10개월의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자, 금메달이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선 예선 6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으로 최종 순위가 결정돼 입상하지 못했다.
이채운은 이후 왼쪽 무릎 연골판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으나,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한다. 예선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3차 시기까지 진행해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3시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다.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13위(74점), 김건희(시흥매화고)는 23위(8.5점)에 그치며 결선행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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