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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변수?…삼성엔 새 얼굴, 매닝이 있다 ‘벌써 150㎞ 가까이’

입력 : 2026-02-11 15:19:05 수정 : 2026-02-11 16: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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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벌써 150㎞ 가까이!’

 

프로야구 삼성이 2026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괌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일부터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 중 하나는 단연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다. 매닝은 최근 몇 년간 KBO리그, 일본프로야구(NPB) 등서 꾸준히 거론됐던 자원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신입 외인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4억)를 꽉꽉 채웠다. 기존 아리엘 후라도와 함께 외인 원투펀치로 마운드 중심을 지킬 예정이다.

 

기대치가 크다. 매닝은 198㎝, 88㎏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마추어 드래프트서 1라운드(전체 9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택을 받았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 선발로만 통산 50경기(254이닝)에 출전해 11승15패 평균자책점 4.43 등을 작성했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2㎞에 달할 정도. 뿐만 아니라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괌 캠프에서만 구속이 최고 148~149㎞ 찍혔다. 아직 100%가 아님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75~80% 정도의 힘만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엔 공을 세게 던지는 것보다 밸런스를 잡는 데 주력한다. 공 개수도 차근차근 늘려가고 있다.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공의 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닝은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만족감을 표한 뒤 “각 카운트마다 볼 배합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적응력도 뛰어나다. 새로운 팀, 리그에서 뛰게 됐지만 열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매닝은 “동료들이 먼저 웃으며 인사해주고 말을 걸어준다. 편안하게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다”고 웃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KBO리그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이미 ABS(챌린지)를 경험해본 적이 있다”며 “(ABS가) 오히려 경기를 공평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투수에게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고 전했다.

 

임무가 막중하다. 삼성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매닝이 확실하게 앞문을 막아줘야 계산이 선다. 각종 변수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 3월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대표적이다. 선발진에선 원태인, 후라도(파나마 대표) 등이 출격한다. 예년과 루틴이 달라지는 만큼 전체적인 마운드 운용이 중요하다. 매닝은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소화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팀을 쏟아 부어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 한국 팬분들 앞에서 멋진 투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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