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대왕’이 안방 호주 팬들 앞에서 왕좌를 사수했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타이틀 탈환 후 첫 방어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그는 지난 1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서 열린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이벤트에서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에게 5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50-45)을 거뒀다.
역사적인 순간을 남기기도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번 승리로 페더급 타이틀전 8승째를 올려 페더급 타이틀전 최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전 챔피언 조제 알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목이다.
로페즈와는 지난해 4월 UFC 314 1차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마주했다. 1차전에선 볼카노프스키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도 1차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로페스는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를 자주 사용하며 전략에 변화를 줬지만 볼카노프스키의 격투 지능에는 역부족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전매특허인 잽과 레그킥으로 거리 싸움에서 승리했다. 로페스가 밀고 들어올 때는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로페스는 강력한 내구력으로 볼카노프스키의 펀치를 버텨냈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진 못했다.
승리를 일군 챔피언은 홈 관중들을 향해 “시드니”를 외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올해로 37살, 파이터로서 고령인 볼카노프스키는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며 “캠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도전이 나를 더 불타오르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페스가 전략에 변화를 줄 걸 준비하고 있었고, 그에 맞게 나도 조정했다”면서 “이게 바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도전도 피하지 않는다. 볼카노프스키는 “타이틀 도전 자격이 있는 자가 다음 상대가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1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와 4위 르론 머피가 맞붙을 수 있단 얘기를 들었다”며 “누가 다음 상대가 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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