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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올리기 힘든 오십견, 통증 완화 돕는 비수술 치료법은?

입력 : 2026-01-30 17:42:41 수정 : 2026-01-30 18: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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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들어 올리기 힘들고 세수, 머리 감기 등 일상적인 동작조차 불편해진다면 흔히 ‘오십견’을 의심하게 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하다. 하지만 어깨 통증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 통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어깨 관절 움직임이 점차 제한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에 따라 특별한 계기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오십견, 당뇨병·갑상선 질환·외상·수술 후 합병증 등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뉜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상당수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혼동하기 마련이다. 두 질환 모두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가장 큰 차이는 관절 움직임 제한 범위에 있다. 오십견은 환자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타인이 도와 움직여도 관절 가동 범위가 좁혀지는 능동·수동 운동 제한이 동시에 나타난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통증은 심하지만 수동적으로 팔을 움직일 경우 관절 움직임이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문진, 신체검사뿐 아니라 엑스레이, 초음파,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 한다. 어깨 통증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은 일반적으로 통증기, 경직기, 강직기, 용해기의 단계를 거친다. 통증기의 경우 어깨 통증이 매우 심하고 야간 통증마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시도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고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오십견 사례 대부분 수술 없이 호전이 가능하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를 병행해 관절 움직임을 회복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때 환자 상태 및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을 조합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비교적 빠른 통증 완화와 운동 범위 회복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브리즈망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브리즈망은 초음파를 보면서 목에 국소마취를 시행한 뒤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어깨 관절을 움직이며 굳어진 관절막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치료다. 관절을 절개하지 않고 국소마취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브리즈망 역시 시술 자체만으로 끝나는 치료는 아니다. 시술 후 꾸준한 재활운동과 스트레칭이 병행돼야 치료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영석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통증이 극심한 시기에는 무리한 운동보다 통증 조절 및 염증 완화가 우선"이라며 "통증 양상이 찌르는 듯한 통증에서 뻐근함으로 바뀌는 시점부터 단계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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