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양희영이 산뜻한 2026시즌 출발을 꿈꾼다.
양희영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210만달러·약3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건져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지노 티띠쿤(태국),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 4명이 형성한 공동 2위권(5언더파 67타)을 잇는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양희영과 똑같은 성적표를 제출하면서 세계적인 톱 랭커들과 우승 경쟁 참전을 두고 다투게 됐다.
양희영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했다. 13~1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페이스를 올렸다. 이어 단 한 번의 보기 없이 꾸준히 파 세이브에 성공한 그는 경기 막판이었던 8번 홀(파4)에서 버디 생산을 재개했다. 최종 홀이었던 9번 홀(파5)까지 버디를 물들이며 산뜻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양희영은 2024년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밟았다. 그말인 즉슨, 2025시즌에는 승전보가 없는 부진을 겪었다는 뜻이다. 19개 대회에 나섰지만, 톱10 피니시조차 써내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새 출발선에서 부활 날갯짓을 꿈꾼다. 통산 7승을 향해 고삐를 당길 때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3언더파 69타로 양희영의 뒤를 이어 공동 8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함께 우승을 신고한 이소미와 톱 랭커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김아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회원으로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황유민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순위는 공동 16위다. 긴장감을 딛고 언더파 성적을 낸 만큼, 남은 세 번의 라운드에서 반등을 꿈꾼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