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와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수일 동안의 일시적인 기침도 있지만 수 개월을 넘어가는 만성기침도 있다.
김이형 민트병원 내과클리닉 원장(호흡기내과 분과 전문의/의학박사)은 기침 기간에 따른 분류법을 “3주까지의 기침을 급성기침, 8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만성기침으로 구분하고 그 사이 3주에서 8주 사이를 아급성 기침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급성기침은 대부분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성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보통 이 경우에는 특별한 검사 없이 약물을 사용하면 호전된다. 다만 여기에 호흡곤란, 발열, 객혈, 화농성 객담과 같은 부가적인 증상이 있다면 영상학적 검사를 포함한 자세한 문진과 검사가 필요하다. 이럴 때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있는 내과를 찾는 것이 좋다.
기침이 3주를 넘어가면 대부분의 국내 진료 지침은 흉부 엑스레이를 포함한 영상학적 검사를 권고한다. 이 시기에 만성기침으로 갈 수 있는 원인이 있는지, 아니면 급성기침의 회복기가 조금 더 길어지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따라서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호흡기기내과 전문의 정확한 문진과 검진,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폐기능검사, 알레르기검사 및 흉부 CT검사 등의 추가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이형 원장은 “천식이 악화되면 기침과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초기에는 감기 유사 증상으로 시작하다가 수일 내에 급격히 악화되고 일반 감기약을 먹어도 호전이 잘 되지 않는다”며 “이때는 전혀 다른 종류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강조하는 것은 폐암이다. 김이형 원장은 “폐암의 유일한 증상이 만성기침일 수도 있어 흡연력이 있거나 직업상 분진 노출이 많은 경우, 폐암 가족력이 있거나 타 장기에 과거 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면 기침 증상 하나만으로도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침은 하나의 장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포괄적인 평가와 분석이 필요한 증상이다. 이비인후과 영역인 코, 부비동, 후두 뿐 아니라 기관지와 폐, 식도 및 심장질환, 식이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기침에 대한 진료 경험이 풍부한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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