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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오의 볼륨미학]같은 레그워머, 다른 핏… 종아리 라인이 만드는 차이

입력 : 2026-01-22 13:55:20 수정 : 2026-01-22 1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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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레그워머는 보온을 위한 소품이 아니라, 하체 실루엣을 완성하는 장치에 가깝다. 발목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주름지며 흘러내리는 루즈핏은 다리를 더 가늘고 길어 보이게 만들고, 전체적인 스타일의 균형을 잡아준다. 다만 같은 레그워머를 신어도 어떤 사람은 여유로운 분위기가, 또 다른 사람은 답답한 이미지가 생긴다.

 

특히 종아리 알이 발달한 여성들에게 레그워머는 은근한 스트레스가 된다. 원래는 헐렁하게 흘러 내려야 할 원단이 종아리 중간에서 걸리며 밀착된다. 의도했던 루즈핏 대신 타이트한 핏이 만들어진다. 레그워머가 접히지 않고 위로 말려 올라가거나, 종아리의 굴곡을 그대로 드러내는 순간 “왜 나만 이런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많은 이들이 이 문제를 체중이나 지방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유산소 운동을 늘리지만, 종아리 라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종아리 알은 대부분 지방이 아니라 근육의 사용 패턴과 긴장도가 오랜 시간 쌓여 만들어진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다.

 

서 있는 시간이 길거나, 발바닥에 힘을 주는 보행 습관, 힐과 플랫슈즈를 오가는 생활 방식이 반복되며 특정 근육만 도드라지게 발달한다. 체중이 줄어도 알이 남는 이유, 운동을 할수록 오히려 더 단단해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로 거론되는 것이 종아리알 축소술이다. 이 시술의 핵심은 ‘많이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디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있다. 종아리는 체중 이동과 보행에 직접 관여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과도한 변화는 오히려 다리 비율을 무너뜨릴 수 있다. 

 

시술은 튀어나온 근육의 긴장과 볼륨을 완화해 라인의 방향을 바꾸는 데 초점을 둔다. 뒤쪽으로 불룩 튀어나와 보이던 실루엣이 완만해지면, 다리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흐르고 시선은 발목 쪽으로 내려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초음파 진단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 종아리 근육의 위치와 두께, 긴장되는 지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경우는 가자미근의 볼륨이 문제이고, 어떤 경우는 비복근의 특정 부위만 과도하게 도드라져 있다. 초음파를 통해 근육의 구조와 움직임을 확인하면, 막연한 인상이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으로 접근할 수 있다. 어디를 건드리고 어디를 남겨야 할지 명확해질수록, 결과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의료진의 노하우 역시 결과를 좌우하는 요소다. 종아리는 작은 차이에도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 부위다. 알이 줄었는데도 다리가 곧아 보이지 않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평평해 보이는 경우는 라인의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접근에서 비롯된다. 

 

이런 변화는 숫자보다 착용감에서 먼저 드러난다. 레그워머를 신었을 때 원단이 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접히는지, 부츠를 신었을 때 종아리 중간에서 답답하게 끊기지 않는지, 걸을 때 다리 뒤쪽이 과도하게 튀어나와 보이지 않는지가 기준이 된다. 옷을 바꾼 것이 아니라, 옷이 의도한 핏이 구현될 수 있는 다리 구조로 정리된 결과다.

 

◆한승오 원장이 말하는 종아리 라인을 위한 팁 

 

-발바닥 힘 빼고 걷기 연습

 

보행 시 발끝으로 밀어내듯 걷는 습관은 종아리 알을 키우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발뒤꿈치부터 바닥에 닿고, 발바닥 전체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보행을 의식하자.

 

-스트레칭은 늘리기보다 풀기 중심

 

종아리를 강하게 당기는 스트레칭보다는, 벽에 손을 짚고 종아리를 길게 늘려 숨을 고르며 천천히 풀어주는 방식이 적합하다. 짧고 강한 자극보다, 긴 시간 완만하게 긴장을 낮추는 것이 알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시간 서 있은 날은 ‘온찜질 → 가벼운 마사지’ 순서

 

종아리는 혈액과 림프가 쉽게 정체되는 부위다. 따뜻한 찜질로 근육을 먼저 이완한 뒤,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 올리듯 마사지하면 다음 날 다리의 뻐근함과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이힐·플랫슈즈 번갈아 신기

 

항상 같은 높이의 신발을 신으면 특정 근육만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굽이 있는 신발과 평평한 신발을 번갈아 신어 종아리 근육 사용 패턴을 분산시키는 것이 알 발달을 막는 데 유리하다.

 

글=한승오 원장(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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