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준비를 잘못했습니다.”
KT가 후반기 첫 경기서 고개를 숙였다.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62-73으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상대전적 2승1패로 앞섰던 상황. 나름의 자신감도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KT 감독은 “앞서 빅 포워드 라인업 우위를 앞세워 좋은 결과를 이뤘다. 제공권 우위를 활용하려 한다. 3라운드서 상대가 포워드들을 대처하는 데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공략하려 한다”고 말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초반 기세를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1쿼터에서 5-28로 밀렸다. 경기 시작 7분이 지나도록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긴 했으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문 감독은 “내가 준비를 잘못했다”고 운을 뗀 뒤 “시작부터 상대 압박 수비에 밀렸던 것이 끝까지 갔다. (상대가) 투 가드로 나왔을 때 인사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려 했는데 공격서 턴오버가 나오고 수비에 당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부상 악재로, 주전 가드 역할을 신예 강성욱에게 맡기고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아직은 성장 중일 터.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문유현(정관장)과의 맞대결도 강성욱 입장에선 신경이 쓰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1쿼터에만 2개의 파울을 범하는 등 조금은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다. 문 감독은 그마저도 자신의 몫으로 돌렸다. “내가 준비를 잘못한 탓에 (강)성욱가 고생했다. 뭐라고 할 단계는 아니다. 커 가는 과정”이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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