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모이면 좋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한국 야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신(新) 황금세대의 기수들이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타자이자 2003년생 동갑내기 두 타자가 태극마크를 달고 의기투합한다. 바로 김도영(KIA)과 안현민(KT)이다.
1차 사이판 캠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맞춰 사이판에서 기초 체력과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음 달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소화한다. 이번 훈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합은 김도영과 안현민이다. 대표팀 타선을 책임질 주역들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2년 전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작성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예를 누린 바 있다.
이듬해 동갑내기 안현민이 그라운드 위를 호령했다. 출루율 1위(0.448) 타이틀홀더 및 국내 선수 최고 OPS(출루율+장타율) 1.018을 기록해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것.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불방망이들은 이제 세계 무대라는 시험대에 오른다.
안현민의 키워드는 ‘한 걸음씩’이다. 그는 “몸을 만드는 게 예년보다 빨라졌다. 이럴 때일수록 컨디션을 잘 점검해야 한다. 비시즌에 준비한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몸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1차 캠프인 만큼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영 역시 비슷한 시선이다. “지금까지 했던 대로 쭉 이어 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오버페이스하지 않겠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전 회복해서 괜찮다. 나머지는 대표팀 스케줄에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른바 ‘03즈’가 타선에서 보여줄 파괴력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린다. 이들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안현민은 “같이 훈련하다 보면 타자들의 루틴이나 준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서로 잘하는 부분을 보고 느끼는 게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이번 캠프는) 야구 이야기를 많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싶다. 연습만 해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김도영도 “각자 색다른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모이면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내로라하는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전 세계 스카우트들도 관심을 보이는 대회다. 한국 야구의 명예회복까지 걸렸다. 주축 타자들이 느낄 중압감도 막중할 터. 도리어 고개를 저은 안현민은 “일단은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각오를 되새겼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는)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어떤 경기보다 더 책임감 있게 준비해야 한다. 대회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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