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부진, 결국 결단을 내렸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30일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상호 합의하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의 딱 절반인 3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지금 6승12패, 승점 19로 6위에 위치했다. 최근 4연패를 포함해 좀처럼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며 순위표 밑을 지키는 중이다.
우리카드는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에 박철우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오는 2일 부산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
지난 4월 우리카드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박철우 감독대행은 선수 시절부터 뛰어난 배구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배구계 레전드다. 갑작스러운 지휘봉 공백을 채울 중책을 떠맡는다.
우리카드 배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팀을 위해 헌신한 파에스 감독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분위기 쇄신을 통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팀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남은 시즌 선수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근성 있고 끈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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