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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확신을 갖다… 버틀, 아에르웍스와 그리는 워크웨어의 다음 단계”

입력 : 2025-12-30 09:00:00 수정 : 2025-12-29 1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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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BURTLE) 모리치카 히로후미 총괄본부장 인터뷰

최근 워크웨어 시장은 패션·아웃도어·산업재 기업들이 동시에 주목하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안전 규제 강화와 기후 환경 변화, 현장 근로자의 복지 인식 확산이 맞물리며 기능성과 착용 편의성을 갖춘 고기능 워크웨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최초 일본 TOP5 워크웨어 플랫폼 아에르웍스(AER Works)는 워크웨어 시장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일본에서 답을 찾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5대 워크웨어 브랜드를 아에르웍스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며 단순 유통을 넘어 장기적인 시장 확장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지난 11월 AK플라자 금정점 아에르웍스 매장에서 열린 브랜드 런칭행사는 F/W 신제품 라인과 워크웨어 의류가 지닌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옷에 소형 팬을 장착한 쿨링 웨어 ‘에어크래프트(Air Craft)’를 앞세운 일본 Top5 워크웨어 브랜드 ‘버틀(BURTLE)’의 기술력이 소개되며, 고기능 워크웨어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버틀(BURTLE)사 모리치카 히로후미 총괄 본부장. 사진=아에르웍스(AER Works)

이 자리에서 버틀의 모리치카 히로후미 총괄본부장은 에어크래프트를 앞세운 워크웨어 전략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기술 중심 워크웨어의 진화, 글로벌 작업복 트렌드를 비롯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까지 폭넓게 짚어봤다.

 

- 아에르웍스 브랜드 런칭행사 이후 한국 워크웨어 시장을 다시 보게 됐다고 들었다.

 

“한국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작업할 때 입는 옷’이 아니라,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기자분들과 관계자분들의 질문 수준 역시 굉장히 전문적이었고, 워크웨어를 하나의 산업 트렌드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 최근 글로벌 워크웨어 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가장 큰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는 기능의 고도화, 둘째는 디자인의 일상화, 셋째는 기술 중심 브랜드의 부상. 과거 워크웨어는 ‘튼튼하면 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체온 조절, 안전, 경량화, 착용감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 작업 환경이 혹독해지면서 쿨링 기술, 팬웨어, 배터리 웨어러블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 버틀을 대표하는 ‘에어크래프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어크래프트는 단순한 ‘선풍기 옷’이 아니다. 작업자의 안전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지키기 위한 솔루션이다. 일본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곧 공사 중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작업 효율과 안전은 곧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에어크래프트는 그런 현장에서 탄생했고, 지금은 작업복을 넘어 일상과 레저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 기술 중심 워크웨어 브랜드로서 버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항상 ‘안전과 퍼포먼스의 균형’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아무리 기술이 뛰어나도 착용이 불편하면 현장에서는 선택받지 못한다. 그래서 버틀은 디자인, 내구성,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고려한다.

 

유럽 프리미엄 워크웨어가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 반면, 버틀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술을 대중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것이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 수많은 한국 유통사 중 아에르웍스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아에르웍스는 워크웨어 ‘전문 유통 플랫폼’이라고 느꼈다. 브랜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일본 워크웨어 시장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를 함께 키워가려는 방향성이 버틀과 잘 맞았다.”

 

- 한국 시장에서 버틀이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지

 

“한국에서도 워크웨어가 ‘입는 도구’에서 ‘선택하는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 작업 현장은 물론, 아웃도어·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되는 것이 목표다. 아에르웍스와 함께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과 물량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아시아 워크웨어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마지막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버틀은 앞으로도 우리가 가장 잘하는 기술 중심 워크웨어에 집중할 것이다. 작업복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안전하고 편안하며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 소비자분들께서 현장에서든 일상에서든 부담 없이 버틀을 선택해 주신다면, 그 신뢰에 기술로 보답하겠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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