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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도 대통령 따라 다시 청와대 앞으로

입력 : 2025-12-29 18:36:33 수정 : 2025-12-29 18: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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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용역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숨진 베트남 노동자 부친 108배
경찰, 기동대 등 경비병력 보강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청와대로 출근한 29일 청와대 앞에서는 각계 시민사회단체의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청와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고용 보장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삼보일배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이날 고용 보장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했다. 개방된 청와대에서 관람 안내, 시설 운영 등을 맡았던 용역 노동자 등 50여명은 이 대통령 복귀 이후 해고 위기에 처하면서 지난달부터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해왔다.

이들은 삼보일배에 앞서 “용역 시절 열악한 노동환경을 참고 견디며 3년을 일해 온 결과가 이제는 해고”라며 “기존 노동자들을 고용할 여건이 되지 않으면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정책에 맞게 정부기관에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또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의 이주민 단속 과정에서 숨진 베트남 이주 노동자 고(故) 뚜안씨의 부친이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며 108배에 나섰다. 뚜안씨는 지난 10월 28일 대구 성서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단속을 피해 에어컨 실외기 창고 안쪽에 숨어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뚜안 사망사건 대응 대구경북대책위 등 농성단과 활동가들도 연이어 108배를 했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고 김충현 노동자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태안화력발전소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 설치했던 농성장을 지난 25일부터 청와대 사랑채 동측으로 옮겨왔다.

이들은 이날 사랑채 앞 횡단보도 앞에서 ‘발전소 중대재해 사망사고, 위험의 외주화 중단하라’, ‘한전KPS 직접 고용, 이재명 정부가 책임져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농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한 29일 청와대 앞에서 지지자들이 첫 출근을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이와 함께 이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른 오전부터 청와대 앞에 모여 환영 집회를 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연풍문 앞에 모여 대통령 출근을 환영했다. 일부 참석자는 태극기와 더불어민주당 깃발을 흔들었고 휴대전화를 꺼내 실시간 방송을 하기도 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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