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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연가 책임지는 뮤지컬 대작 ‘물랑루즈→킹키부츠’

입력 : 2025-12-27 08:57:47 수정 : 2025-12-27 08: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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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10주년 공연 모습. CJ ENM

연말을 맞아 뮤지컬 대작들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킹키부츠, 비틀쥬스, 물랑루즈, 라이프 오브 파이 등 다채로운 라인업이 극장으로 발길을 이끈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근 연말 시즌을 겨냥한 뮤지컬이 잇따라 개막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손꼽히는 킹키부츠가 지난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열었다. 2014년 국내 초연 후 꾸준히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을 올해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았다. 

 

킹키부츠는 제리 미첼 연출, 신디 로퍼 작사·작곡으로 토니 어워즈를 비롯해 각종 어워즈를 석권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온 웰메이드 뮤지컬이다.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위기에 직면하던 시기에 길이 80cm의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담을 각색한 작품이다. 김호영, 강홍석 등 이 작품으로 친숙한 배우를 비롯해 이재환, 신재범, 백형훈, 서경수 등 배우들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대를 채운다.

 

한 번 들으면 잊기 힘든 경쾌한 음악과 눈부신 의상, 유쾌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특히 에브리바디 세이 예(Everybody Say Yeah)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펼쳐지는 고난도의 군무로 작품 특유의 에너지와 짜릿한 쾌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서울 공연은 내년 3월29일까지 이어진다.

 

팀 버틀의 동명 영화 비틀쥬스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비틀쥬스는 16일 개막해 성황리 공연 중이다. 

 

비틀쥬스는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2021년 국내 초연 당시 공중 부양, 불꽃 연출 등 놀라운 상상력을 구현한 무대로 주목받은 공연은 이번 시즌에도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사한다. 여기에 우리 정서에 맞춘 유머 코드가 더해져 웃음과 쾌감을 동시에 전한다. 

 

돌아온 레전드와 뉴 캐스트의 환상적인 시너지도 큰 매력이다. 초연 당시 비틀쥬스 그 자체라는 극찬을 받았던 정성화는 더욱 무르익은 능청스러움으로 중심을 잡는 한편,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정원영과 김준수는 독창적인 해석과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객석을 쥐락펴락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파격적인 무대와 업그레이드된 웃음 코드로 관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비틀쥬스는 내년 3월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모습. 에스앤코 제공

지난달 29일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라이프 오브 파이도 연말 공연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1년 웨스트엔드, 202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올해 처음으로 국내 관객을 만났다.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은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여정을 다룬다. 특히 공연은 퍼펫티어(인형 조종사)를 통해 구현되는 동물들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놀라운 퍼펫(인형) 예술을 보여준다.

 

박정민과 박강현이 파이 역에 나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퍼펫이라는 존재를 현실화해야 하는 만큼 섬세한 감정 표현과 강한 서사 전달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이다. 두 배우는 설득력 있는 연기로 파이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연은 3월2일까지 진행된다. 

 

뮤지컬 물랑루즈도 순항 중이다. 지난달 2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바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에서 일어난 가슴 벅찬 사랑 이야기를 펼쳐낸다.

 

특히 물랑루즈는 거대한 코끼리와 풍차 등 초대형 무대 장치에 화려한 의상과 소품이 더해져 연말 공연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볼거리를 자랑한다. 오펜바흐부터 아델, 마돈나, 리한나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70여개의 명곡을 재구성한 매시업 뮤지컬로,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배우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김지우, 정선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해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물랑루즈는 내년 2월22일까지 공연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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