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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외인 3인방+亞 쿼터’ 모두 꾸렸다… 테일러 신규 영입 이어 라일리·데이비슨 재계약 골인

입력 : 2025-12-11 16:02:12 수정 : 2025-12-11 16: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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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규 외인으로 영입된 커티스 테일러.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새 시즌을 향한 채비가 끝나간다.

 

프로야구 NC는 11일 외국인 선수 3인방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이날 오전 신규 외인 투수 우완 커티스 테일러를 영입한 데 이어, 2025시즌을 함께 했던 맷 데이비슨과 라일리 톰슨과 재계약을 마쳤다. 전날(10일) 아시아쿼터로 일본 우완투수 토다 나츠키를 영입했던 NC는 다음 시즌을 함께할 외인 라인업을 빈틈없이 채웠다.

 

NC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8만 달러·연봉 42만 달러·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한 테일러는 캐나다 포트 코퀴틀람 출신으로 198㎝, 106㎏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4㎞, 평균 구속은 151~152㎞를 마크한다. 여기에 스위퍼, 커터, 싱커, 체인지업을 곁들여 구사한다. 묵직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라운드로 지명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3경기(44 선발) 26승 2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리플A 소속으로 31경기(24경기 선발) 137⅓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올해 빅리그 등판 기록은 없다.

 

테일러는 “아름답고 독특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KBO라는 높은 수준의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기대된다”며 “밴쿠버에서 자라면서 어릴 때부터 매우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생활해왔고,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 문화였다. 한국의 음식, 패션, 그리고 영화 산업은 제가 특히 인상 깊게 느끼는 부분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살인의 추억, 미키 17 같은 작품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름답고 영향력 있는 영화들이기도 하다”고 리그 적응을 자신하기도 했다.

 

익숙한 얼굴들의 동행 소식이 전해졌다. 먼저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에 빛난 데이비슨이 NC와 3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NC와 1년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2만5000달러·연봉 97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당초 올 시즌을 앞두고 1+1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 최초의 외인 다년 계약 타이틀을 따냈던 데이비슨이다. 2025시즌 15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에 이어 옵션 발동시 2026시즌에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옵션 40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옵션 발동 없이 새로운 1년 계약으로 동행을 이어간다.

 

NC 맷 데이비슨.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데이비슨은 올해 부상에 고생했지만, 변함없는 NC 중심 타자로 112경기 113안타 36홈런 97타점, 타율 0.293, OPS(출루율+장타율) 0.965를 기록했다. KBO리그 홈런 2위에 오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025시즌 17승 투수, 다승왕에 빛나는 라일리도 창원에 남는다. 1년 총액 125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사인했다. 올해 NC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30경기 172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 216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데이비슨은 “창원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설렌다. 벌써 세 번째 시즌인데, 팬들과 구장 모두 이제는 저와 가족에게 집처럼 느껴진다”며 “다음 시즌 목표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꾸준히 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라일리는 “이렇게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큰 축복”이라며 “올 시즌에도 매 경기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겠다. 최고의 투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내가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소감을 전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테일러는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50㎞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다섯 가지의 구종을 고루 구사하며 제구도 우수하다. 타자와 힘으로 승부할 수도 있고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2026시즌 NC의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슨과 라일리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분위기를 이끈 핵심 전력으로, 실력과 책임감을 모두 증명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팀 내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중심 타선과 선발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C 라일리 톰슨.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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