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 알바노가 또 한 번 불을 뿜으며 DB에 승리를 안겼다.
DB는 8일 원주DB아레나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77 승리를 거뒀다. 11승(8패)째를 기록한 DB는 KC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6승13패)는 9위에 머물렀다.
기선 제압은 실패했다. DB는 전반에만 턴오버 7개를 범하며 리드를 내줬다. 41-44로 전반을 마쳤다. 조금씩 현대모비스의 숨통을 조였다.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달아났지만, 에이스 알바노가 추격의 시동을 켰다. 3점슛에 이어 에삼 무스타파와의 2대2 플레이 등으로 동점(60-60)까지 만들었다.
4쿼터는 더 치열했다. 하지만 알바노는 물러서지 않았다. 무스타파가 연속 득점으로 역전(64-62)에 성공하자, 알바노는 자유투 득점으로 보답했다. 1점 차(73-72)로 DB가 앞서던 경기 종료 1분여 전엔 알바노가 외곽슛을 꽂으며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승현에게 한 방을 맞았지만, 알바노가 자유투, 무스타파가 속공 득점으로 응수했다.
꾸준하게 빛난다. 34분9초 동안 코트를 밟은 알바노는 28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포함 올 시즌 1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범위를 더 넓히면 지난 막판부터 24경기째 두 자릿수 득점이다. 무스타파 활약도 빛났다. 헨리 엘런슨(6점)의 침묵을 대신해 올 시즌 처음으로 더블더블(20점 13리바운드)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가 33점 18리바운드, 서명진이 20점으로 분투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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