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비난은 저에게 주셨으면 한다.”
K리그1 잔류에 실패한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다시 K리그2로 간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5일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FC는 두 경기 합산 2-4가 돼 강등이 확정됐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K리그2 무대로 간다.
수원FC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이날 부천을 꺾으려면 두 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득점포가 너무 늦게 나왔다.
1차전에서 안일한 움직임을 보여준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38분 최치웅의 만회골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에 싸박의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추격했으나 득점이 부족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모든 비난은 감독인 저에게 주셨으면 좋겠다. 수원FC가 내년에 1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선수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지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모든 게 들릴 수 있지만 수원FC가 매년 많은 선수들이 반 이상 매년 바뀌고 있다”며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만의 힘을 키워야 한다. 그게 선수들에게 미안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조차 눈치보면서 하니까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이 미안하다. 책임감이 크다. 이런 부분이 하루빨리 발전해야 선수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