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라는 변수를 극복해낼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는 홍명보호의 최대 변수는 고지대다.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 멕시코와의 1~2차전을 치르는 아크론 스타디움이 1571m의 고지대다. 오대산과 태백산 정상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기후까지 이겨내야 한다. 멕시코는 6월에 40도 가까이 치솟는 더위에 속에 우기까지 겹친다.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의 홈 이점도 있다. 축구의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면 원정팀에게는 고역일 수 있다. 아크론 스타디움은 4만9800석 규모다.
다만 약팀에게 기회가 되기도 한다. 실제 2009년 2월 당시 FIFA랭킹 56위에 그쳤던 볼리비아는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포진된 당시 6위 아르헨티나를 6-1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경기는 해발 3600미터의 고지대에서 치러졌다.
현지 적응이 중요해졌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멕시코 지역 최적의 베이스캠프를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홍 감독은 후보지 5군데 이상을 답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홍 감독은 “가장 고민해야 되는 것은 장소”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는 1600m 고지대에서 해야 된다"며 “세 번째 경기는 그리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날씨에 35도 이상 정도”라고 우려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출전 당시 베이스캠프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베이스캠프 기후와 실전을 치른 경기장의 기온이 달라 선수들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높은 고도와 습한 날씨 등은 우리 말고 홈 팀을 비롯한 다른 팀들에게도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우리만 불만을 가질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현지 적응과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과학적 계획을 세워서 대회에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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