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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홍명보호, 무난한 조 편성? 유럽 톱랭커 피했지만… 변수는 덴마크

입력 : 2025-12-07 15:45:36 수정 : 2025-12-07 17: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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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전 NBA 스타 샤킬 오닐이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대한민국 띠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내년 6월19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것이다.”

 

역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편성 중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편성 결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면서 각 조 1∼2위 뿐만 아니라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방심은 금물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한국(22위)보다 7계단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3무8패로 열세다. 최근이었던 지난 9월 미국 평가전에서도 2-2로 비겼다. 특히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멕시코를 이긴 적이 없다.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모두 졌다. 한국의 멕시코전 마지막 승리는 2006년 2월로 19년 전이다.

 

멕시코는 전환 플레이에 능하고 빠른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지난 3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와 7월 골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최국 프리미엄도 누린다. 축구에 열광적인 멕시코 홈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에 나선다.

 

라울 히메네스(풀럼)를 선봉으로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에드손 알바레즈(페예노르트) 등이 포진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등에서 뛴 윙어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A매치 121경기에서 44골을 터뜨린 골잡이 라울은 지난 9월 한국과의 A매치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남아공(61위)과는 A매치 상대 전적이 없다. 랭킹은 낮지만 대표팀 주축인 자국 리그 선수들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남아공 클럽팀인 마멜로디 선다운즈가 울산 HD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마멜로디 선수들이 대표팀 주축이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세계에서 대표팀 응원 열기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광적인 팀”이라며 “(월드컵에서) 한국 킬러 전통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리그는 아프리카에서 꽤 괜찮은 리그”라며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변수는 덴마크

 

남은 변수는 A조의 남은 한자리인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다. 덴마크(21위)-북마케도니아(65위)전 승자와 체코(44위)-아일랜드(59위)전 승자가 맞대결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린다.

 

랭킹으로만 보면 덴마크가 유력하다. 손흥민(LAFC)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을 비롯해 라스무스 호일룬(나폴리), 파트리크 도르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포진해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무1패로 열세다. 한 해설위원은 “덴마크가 올라온다면 표면적 전력으로 우리에게 틀림없는 강적이 분명하다”고 경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한국은 아시아 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저력있는 팀”이라며 “조 2위를 차지할 강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 PO 승자가 변수이긴 하지만, 누가 올라오더라도 멕시코와 한국의 2강 체제를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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