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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승격 향해…부천, 승강 PO 1차전 잡았다

입력 : 2025-12-06 01:04:07 수정 : 2025-12-06 0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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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창단 첫 K리그1이 가까워진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승전고를 울렸다. 5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웃었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로 승격할 수 있다. 만약 두 팀의 1·2차전 합산점수가 같다면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간다.

 

부천은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됐다. 2013년 K리그2(당시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이래 이날 처음 승강 PO를 밟았다. 부천은 이영민 감독의 지휘 아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제주(1-0 승), 16강에서 김천 상무(3-1 승)를 꺾으며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약 기세를 높여 2차전까지 잡는다면 창단 첫 승격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경기다. 당초 4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폭설로 하루 연기됐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폭설로 경기가 취소된 건 2010년부터 집계한 기록 기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단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추워진 날씨로 얼어붙은 그라운드 사정도 극복해야할 변수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야 했다. 부천은 그대로 3-4-3 포메이션을 앞세웠다. 전날 내세우려던 라인업 그대로였다. 공격과 수비 전환이 빠른 구조를 택했다. 전방에 박창준-이의형-바사니가 버티는 가운데 허리에는 티아깅요와 박현빈-카즈-장시형이 균형을 잡았다. 홍성욱-백동규-정호진은 후방을 책임졌다. 이날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경기 초반 기회가 왔다. 전반 3분 페널티 박스 외곽서 티아깅요가 프리킥을 얻어낸 것. 최초 판정은 페널티킥이었으나 VAR 검토 끝에 프리킥으로 번복됐다. 키커로 나선 바사니가 직접 슈팅을 때리는 대신 박창준에게 연결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부천은 이후 수원FC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야 했다.

 

균형을 깨트린 것은 후반전 돌입 직후다. 바사니가 이의형의 컷백 이후 굴절된 볼을 잡았다. 몸을 돌려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정확하게 상대 골문 구석을 찔렀다. 확실하게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천금 같은 선제골이었다. 다급해진 수원FC는 총공세에 나섰다.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졌으나,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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