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시작을 알린 H리그, 뜨거운 1라운드가 이어진다.
오는 30일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4매치데이가 열린다. 하남시청-두산, 인천도시공사-상무, 충남도청-SK호크스의 맞대결이 팬들을 찾아온다.
◆하남시청 vs 두산
정오에 먼저 팬들을 찾아올 매치업이다. 2승 1패(승점 4점)로 3위에 오른 하남시청과 1승 2패(승점 2점)의 5위 두산이 맞붙는다. 하남시청은 개막 2연승 후 적전 인천도시공사전에서 상대 수비벽에 막혀 첫 패배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부상으로 덜컹거리는 시즌 출발 속에 껄끄러운 팀을 만나게 됐다.
두산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선수들이 조금씩 살아나며 탄탄한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에 있다. 김연빈을 주축으로 이성민과 고봉현의 공격이 살아난다. 이한솔을 중심으로 빠른 속공 플레이도 늘어나고 있다. 수비에서 하남시청을 묶는다면 팽팽한 싸움을 벌일 수 있다.
두 경기 연속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하남시청은 지난 경기에서 수비가 좋은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21득점에 그치며 주춤했다. 레프트백 김재순과 라이트백 서현호가 막혔을 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두산도 공격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수비의 힘을 갖추고 있는 만큼 그 방패를 어떻게 뚫는지가 관건이다.
박재용 하남시청 골키퍼는 역대 3호 1300세이브에 도전한다. 현재 1294개로 6개만 더 추가하면 된다.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하남시청 이현식도 역대 4호 400도움을 노린다. 현재 394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천도시공사 vs 상무
인천도시공사와 상무가 뒤를 잇는다. 인천도시공사는 2승 1패(승점 4점)로 2위, 상무는 1승 2패(승점 2점)로 4위다.
인천도시공사는 직전 경기에서 이창우, 안준기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하남시청을 꺾었다. 퀵 스타트와 미들 속공 등으로 빠르게 몰아붙이는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지공 공격 또한 강력하다. 플레이메이커 이요셉(20골 득점 공동 1위)의 패스워크와 골 결정력이 강력한 무기다.
상무는 젊은 패기로 빠른 핸드볼을 추구한다. 라이트백인 신재섭과 김지운, 센터백 차혜성, 피벗 진유성의 공격력은 괜찮지만, 기복이 문제다. 실책과 수비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 오황제의 부상 이탈 악재가 있는 레프트 공격에 대한 걱정도 자리한다. SK호크스와의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에 고전한 만큼, 이번에도 인천도시공사의 방패를 어떻게 뚫을지가 핵심이다. 상무 피닉스의 신재섭은 이 경기에서 역대 8 호 600골을 노린다. 현재 596골을 기록 중이다.
◆충남도청 vs SK호크스
최하위 충남도청과 선두 SK호크스가 격돌한다. 충남도청은 유일하게 3연패를, SK호크스는 유일하게 3연승을 달리며 극과 극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SK호크스는 개막 2연전에서 빈틈없는 수비로 연승을 빚었다. 이어 직전 상무전에서는 29득점의 날카로운 창까지 보여주면서 기세를 살렸다.특히 두 번째 경기부터 지난 시즌 득점왕 박광순이 돌아와 활기를 더한다. 또 라이트백 박시우와 피벗 박세웅의 공격, 용병 프란시스코는 물론 윙과 속공 등 고른 포지션에서 공격 에너지가 올라가는 모양새다.
충남도청은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직전 경기에서 어느 정도 수비력을 되찾았다는 점이 그나마 호재다. 하지만 김태관과 김동준의 공격이 막히면서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둘의 공격을 살리기 위한 피벗 플레이와 윙까지 다양한 공격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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