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개월 동안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을 두 차례 추가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첫 소환은 9월15일에 이뤄졌다. 초기 절차였던 만큼 당시 방 의장은 14시간이 넘는 고강도 심문을 받았다. 두 번째 소환은 같은 달 22일에 진행됐다. 이후에도 조사는 이어져, 이달 5일에 한 차례 더 조사를 받은 뒤 7일과 9일에도 연달아 추가 소환이 이뤄졌다.
특히 5차 소환 때는 이튿날인 10일 새벽 1시 무렵까지 긴 조사가 진행됐으며, 총 다섯 번의 소환 조사 중 최장 시간인 15시간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1차부터 5차 소환까지 총 56일에 걸쳐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만큼 수사가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로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 의장 구속영장 신청이나 송치나 결과가 얼마나 걸리냐’는 질문에 “수사가 많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차례 조사와 더불어 수사가 지속되면서 방 의장에 대한 조사는 내년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방 의장은 2019년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의 지인들이 출자·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이후 상장 절차가 진행되자 사모펀드 측은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사전에 맺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찰은 올
해 6, 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등을 압수수색한 뒤 방 의장을 출국 금지시켰다.
현재 방 의장은 회사 상장 당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