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룩·캐주얼 등 활용 가능
케이프 코트가 돌아왔다.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 속 어깨를 부드럽게 감싸는 케이프 코트(Cape Coat)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어깨선을 감싼 케이프 실루엣이 움직임마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고 장식 없이도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 다양한 두께의 이너와 레이어링하기 쉽고 팔 움직임이 자유로워 터틀넥·블라우스 등과 조합해 오피스룩부터 캐주얼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18일 LF몰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케이프’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기존의 케이프 코트뿐 아니라 간편하게 걸칠 수 있는 ‘케이프 가디건’과 ‘케이프 다운’의 검색량도 각각 73%, 25%가 오르는 등 소비자 관심이 커졌다.
각 브랜드도 이같은 흐름을 빠르게 반영해 소비자 접근성을 넓히고 있다. 닥스는 가디건, 다운, 머플러 등 다채로운 스타일로 케이프 트렌드를 접목, 관련 제품 수를 확대했다. 대표 아이템인 ‘리버서블 DD로고 판초 케이프 가디건’은 판매율 90%를 달성, 사실상 완판을 앞두고 있다. 뒤집어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스타일로 세련된 패턴과 깔끔한 그레이 컬러 두 가지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일본 수입 경량 폴리 소재로 제작한 ‘케이프 후드 퀼팅 베스트 다운’도 출시 2주 만에 리오더에 돌입했다. 구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까지 갖췄다. 닥스 액세서리도 케이프로 연출할 수 있는 숄형 머플러를 출시했다. 캐시미어 100% 소재, 넉넉한 사이즈로 벨트와 함께 연출해보자.
헤지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케이프 스타일을 출시했다. 체크 패턴의 핸드메이드 케이프 코트는 지난 10월 출시 3주 만에 LF몰 코트 품목 판매 베스트에 올라갔다. 후드와 케이프를 결합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살린 구스 다운형 케이프도 10월 말부터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LF 관계자는 “최근 케이프 제품은 과거처럼 과장된 어깨선이나 딱딱한 실루엣에서 벗어나, 보다 간결한 라인과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며 “지퍼·스냅 등 실용적인 여밈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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