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병모가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며 대체불가 배우를 입증했다.
최병모는 최고 시청률 21.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 속 막을 내린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부터 어느덧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까지, 올해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드는 활약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각인시켰다.
지난 8월 종영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최병모는 신라주조 창업자 ‘독고탁’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공을 위해서는 가족도 수단으로 삼는 냉혹한 야망가로서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 것. 왜곡된 애정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눈빛과 말투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명품 악역’의 정석을 보여줬다.
반면 현재 출연 중인 ‘마지막 썸머’에서는 전작과 180도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적셨다. 건축가 ‘백기호’ 역으로 분한 최병모는 아들 백도하(이재욱 분)와 친구같이 허물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건축가 선후배로서 조언을 주고받으며 ‘워너비 아버지’의 면모를 그려내고 있는바. 캐릭터의 서글서글한 매력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극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최병모는 극과 극의 상반된 캐릭터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유롭게 넘나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다. 장르 불문 다채로운 변신으로 작품의 중심을 단단히 받치고 있는 최병모가 계속해서 이어갈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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