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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시연기] 서울 배경 슈터 ‘신더시티’→진화한 전투 ‘아이온2’, 엔씨 기대작 맞네

입력 : 2025-11-13 15:00:00 수정 : 2025-11-15 10: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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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시티 캠페인 첫 시작 지점.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 신작 신더시티와 아이온2를 출품했다. 

 

직접 시연해보니 일부 조작감에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콘텐츠를 구성하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 

 

◆신더시티, 코엑스에서 벌어지는 총싸움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총싸움이 인상적이다. 엔씨의 신작 신더시티는 21세기 현대 서울과 23세기의 미래 기술이 공존하는 가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중 접속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히어로(주인공)들의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를 담고 있는 ‘히어로 캠페인 모드’, 다양한 무기와 택티컬 기어를 체험할 수 있는 ‘파트1: 울프 스쿼드’, 신더시티 내러티브에 몰입할 수 있는 ‘파트2: 챔버17’를 체험할 수 있다.

 

기자는 핵심 영웅 세븐으로 파트1: 울프 스쿼드를 선택해 시연했다. 직접 해보니 코엑스, 봉은사 등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를 구현한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존의 슈터 게임에서는 해외 특정 지역과 유사한 장소나 공상 과학 세계를 배경으로 한 전장이 대부분인 만큼, 서울을 무대로 한 이번 시도는 국내 슈터 팬들을 제대로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신더시티 아이언 스매셔 전투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파트1은 주인공 세븐이 시작 지점부터 임무 지역인 병원으로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신더시티의 튜토리얼 파트라고 볼 수 있다. 슈터 게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파트1부터 시작하면 된다. 유저의 플레이를 돕는 가이드와 함께 저격 소총과 특수한 성능의 택티컬 기어를 획득해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다만 파트1이지만 쉽지 않다. 초보자에게 저격 소총은 총알 수급이 어려웠으며, 총의 초점 조준을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을 유지한 채 왼쪽으로 총알을 발사해야 되는 점도 불편하게 다가왔다. 기존 슈터 게임에서 오른쪽 클릭 한 번만 누르면 조준 화면이 지속되는 것이 익숙했던 유저라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점프나 달리는 이동이 막힘없이 시원했고, 그래픽의 퀄리티도 상당한 수준으로 다가왔지만 시연 후 ‘수류탄이 조약돌 던지는 수준’, ‘타격 후 적이 쓰러진 후 피가 터졌다’는 등의 피드백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황승진 PD는 “앞서 게임스컴 때 테스트해 보셨다면 당시의 버전과 지금 버전의 타격감이나 모션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알 수 있을 거다. 타격의 딜레이나 즉시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수정 중”이라며 “총기 게임에서 타격감을 높이기 위해선 사운드도 중요한데, 북미에서 실제 건사운드를 녹음했다. 그런 부분으로도 타격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더시티는 내년 하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다.

아이언2 수호대장 라우르와의 전투 모습. 엔씨소프트 제공

◆수동 전투의 재미 담은 아이온2

 

오는 19일 PC,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는 원작 아이온의 정체성을 계승하되, 전투와 편의성을 현대적으로 개선한 신작이다. 아이온의 아이덴티티였던 천족과 마족의 영원한 대립과 8개의 고유 클래스를 이어받았다. 거기에 비행 및 수영을 통한 자유로운 이동, 파티 매칭 시스템, 후판정 전투, 수동 조작 등 다양한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아이온2의 세계관은 원작 시점에서 200년이 흐른 후 무너진 아이온 탑과 데바의 몰락을 배경으로 한 서사를 그린다. 

 

시연에서는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시작으로 우루구구 협곡에서 다양한 기믹 요소를 활용한 수동 플레이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항목을 제공하는데, 얼굴형, 헤어스타일, 체형 등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꾸미는 재미를 시작부터 느낄 수 있었다.

 

직관적인 전투를 위해 후판정 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아이온2만의 특징이다. 스킬이 발동되는 즉시 대미지가 적용되지 않고, 실제로 공격이 적중하는 순간에 맞춰 판정이 이뤄진다. 캐릭터가 공격당하기 직전까지 판정이 열려 있어 전투에서 페이크, 카운터 공격 같은 심리전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우루구구협곡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수동 조작의 손맛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기본 조작키에선 1~8번까지 스킬이 있어 전투시 여러 키를 활용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남준 CP는 “키 세트는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다. 한 키에 스킬을 최대 4개까지 넣을 수 있고, 순차적인 학습을 통해 어려움은 완화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투 모션이나 바람길과 활강을 통한 이동 등은 그래픽 오류 없이 시원하게 진행돼 즐거움이 컸다. 김 CP는 “유저분들이 시연을 통해 기본적인 그래픽이 주는 느낌, 조작의 부드러움과 감을 많이 볼 것 같다. 아이온2는 원작과 다른 형태의 게임이지만, 새로움과 향수를 같이 느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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