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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5인 완전체’ 어도어 복귀…‘뉴진스 맘’ 민희진은 어쩌나 [SW이슈]

입력 : 2025-11-12 20:34:33 수정 : 2025-11-13 13: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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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두고 법적 다툼을 펼친 그룹 뉴진스 멤버 전원이 소속사 어도어로 복귀한다.

 

뉴진스 3인 민지, 하니, 다니엘 측은 12일 오후 “최근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되었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오후 뉴진스 멤버 2인 혜인과 해린이 어도어 복귀 입장을 전했다. 어도어는 공식입장을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크고 작은 이유를 들어 “어도어가 전속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일방적인 계약 종료를 주장했지만, 법원의 판결단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의 바람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12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제기 후 독자 활동에 나섰으나 올해 1월 독자 활동을 금지해달라는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뉴진스 측은 즉각 이의신청과 항고를 제기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뉴진스와 하이브의 레이블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소송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선고기일에서 재판부는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의 신뢰관계가 계약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돼 전속계약의 해지 사유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 원고와 피고들 사이 2022년 4월21일 체결된 전속계약이 유효함을 확인한다”고 선고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다. 선고 직후 뉴진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멤버들이 즉각 항소할 예정임을 밝혔으나, 항소 마감 기한이 다가옴에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으로 어도어가 전속 계약상의 중대한 의무를 위반했으며 이로 인해 양측의 신뢰관계가 파탄 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뉴진스 측이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제시한 음반 밀어내기 등의 여러 문제가 소속사의 중대한 의무 위반 때문이 아니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준비하고 찾아낸 사전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시스 제공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어도어 모기업 하이브와 법정 다툼을 시작하면서 부터 하나로 뭉쳤던 민희진-뉴진스의 고리가 끊어진 모양새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에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청해왔다. 법원의 판결이 불리하게 돌아감에도 민 전 대표를 향한 신뢰를 보이며 입장을 고수했던 바다. 

 

지난 30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의 1심 결과 발표에 앞서 민 전 대표가 사명 ooak라는 새로운 연예기획사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획사에는 는 민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고, 사업 목적은 연예인 매니지먼트 대행업, 음악제작, 음반제작, 음악 및 음반유통업, 공연 및 이벤트 기획·제작업, 브랜드 매니지먼트 대행업, 저작물 출판업 등이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는 지난 11일 어도어가 신우석 감독과 돌고래유괴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3번째 변론기일에 신우석 감독과 돌고래유괴단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얼굴을 비쳤다. 

 

민 전 대표는 현재 260억원 상당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두고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더해 재직 당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받은 과태료 처분에 대해서 불복 소송을 냈으나,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데뷔 초부터 대성공을 거둔 뉴진스 제작자로 칭송 받던 민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4월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뉴진스의 ‘민희진 편들기’가 시작되며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각종 논란을 거쳐 결국 다섯 멤버의 어도어 복귀가 결정된 가운데, 파격적인 기자회견으로 당당함을 어필했던 민 전 대표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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