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라가 긴 투병 끝에 베트남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41년 차 배우 김희라가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그는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가이드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방암 투병 소식을 전했던 김희라는 이전보다 한결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섰다.
그는 “항암 부작용 때문에 더는 배우 일을 할 수 없었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베트남에 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김희라는 ‘대장금’, ‘이산’ 등 18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명품 감초 배우’로 사랑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얼굴이 흔해지고,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느 순간 내가 설 자리가 없어졌다”며 “그게 싫어서 떠났다. 스스로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배우 인생에 시련이 찾아온 건 2020년.
김희라는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 18차 항암 치료와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견뎌냈다.
그는 “샤워 중 오른쪽 가슴에서 멍울이 잡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갔더니 유방암 2기 말이었다”며 “항암 치료 3주에 한 번씩 받았는데, 주사 한 번만 맞아도 토하고 일어서지 못할 정도였다”고 고통의 시간을 떠올렸다.
힘겨운 치료를 마친 김희라는 이제 새로운 터전인 베트남에서 자신만의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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