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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기회가 왔다, KS 첫 선발 출격…이진영 “딱 4번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입력 : 2025-10-29 16:52:19 수정 : 2025-10-29 1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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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혜진 기자

“딱 네 번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선택된 이들만 오를 수 있다. 많은 야구 선수들이 이 순간을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야수 이진영(한화) 역시 마찬가지. “모두가 KS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인터뷰하는 꿈을 꾸지 않느냐”고 웃었다. 기회가 왔다.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 3차전에 6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앞서 잠실구장서 진행된 1~2차전엔 대타로 투입됐다.

 

이진영은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58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22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조금씩 잠재력을 펼쳤다. 무엇보다 일발 장타를 가지고 있다. 2023년 121경기에 출전해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을 날렸다. 프로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42경기에 그쳤으나, 올해 다시 속도를 냈다. 115경기서 타율 0.274, 11홈런 43타점 등을 신고했다. 한화가 7년 만에 PS로 향하는 데 힘을 보탰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생애 첫 가을. 그것도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거쳐 KS에까지 올랐다. 감회가 새로울 터. 이진영은 담담했다. “시즌을 치를 때에도 긴장을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운을 뗀 뒤 “KS라고 특별하게 더 긴장이 되거나 그런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든든한 동료들이 있기에 더 자신감 있게 임하려 한다. 이진영은 “중심에서 (문)현빈이나 (노)시환이가 잘 쳐주고 있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다. 점수를 줘도 쳐서 뒤집으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루 일찍 3차전 선발 출격 소식을 들었다. 머릿속으로 열심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진영은 “상대 선발투수(손주영) 관련 영상을 전력 분석팀에서 보내주셨다. 피칭 디자인 등 그간 우리가 어떻게 상대했었는지 공부했다”고 귀띔했다. 올 시즌 이진영은 손주영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6번 만나 4번 안타를 때려냈다. 이진영은 “손주영은 워낙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다. 안타를 칠 때도 타구의 질이 막 좋은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적진서 2패를 당하고 홈을 돌아왔다. 반전을 일궈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선수단 모두가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이진영은 “(주장) (채)은성이 형이 항상 ‘뭐 없다’ ‘하던 대로 하면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임하려 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날 한화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에이스’ 코디 폰세다. 이진영은 “2패 했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어차피 4승을 해야 이기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딱 4번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다 같이 파이팅했다”고 밝혔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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