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프로야구 삼성은 28일 5명의 선수와 다음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베테랑 투수 송은범과 내야수 강한울·오현석, 외야수 김태근·주한울이 안타까운 미계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은범은 지난해 7월 삼성에 영입된 백전노장이다. 2023시즌 LG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무적(無籍) 신분이 됐던 송은범을 삼성이 품었다. 끝내 재기에 실패했다. 2024시즌 1군 9경기 소화에 그쳤고, 올해도 5경기(6이닝 3실점) 출전이 전부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5경기 4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남겼지만, 결국 다시 한번 방출 칼날을 마주하게 됐다.
강한울은 삼성 팬들의 애증이 담긴 선수다. 2016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으로 KIA행을 결정한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7시즌 135경기 타율 0.303을 기록하는 등 힘을 보여줬지만, 조금씩 입지가 줄었다. 지난해 1군 18경기 출전, 올해는 아예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결국 작별을 고하게 됐다.
이 외에도 2024시즌 두산에서 방출 당했던 김태근은 1년 만에 또 같은 아픔을 반복하는 처지가 됐다. 오현석과 주한울도 꿈을 펼치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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