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S1 토크박스] 특명, LG의 발야구를 잡아라…최재훈, 신민재에게 “살살해”

입력 : 2025-10-26 15:50:08 수정 : 2025-10-26 15:51:0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살살해라.”

 

프로야구 한화가 왕좌를 향한 마지막 관문을 마주했다. 26일부터 잠실구장서 LG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를 치른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빛난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다. 팀 타율 1위(0.278), 팀 평균자책점 3위(3.79)를 마크했다. 상대전적에서도 근소하지만 7승1무8패로 열세를 보였다. 심지어 LG는 지난 1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3주 넘게 휴식을 취했다. 체력적으로 앞서 있다.

 

한화 입장에선 또 한 가지,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다. ‘빠른 발’이다. 올 시즌 LG는 121개의 도루를 성공, 팀 도루 4위에 자리했다. 2023년 1위(166개), 지난해 2위(171개) 등 작전에 능하다. 요주의 인물은 단연 박해민과 신민재다. 박해민은 올해만 49도루를 마크,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신민재 역시 지난 2년 연속 30도루(37도루-32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해도 15개로, 두 자릿수를 신고했다. 아무래도 이들이 루상에 있으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주전 안방마님 최재훈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최재훈의 도루저지율은 0.237이다. 앞서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도 1차전 2개, 4차전 1개를 허용한 바 있다. 도루 허용이 포수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최대한 편한 상황을 투수에게 만들어주고자 한다. 최재훈은 “(상대 타자들의) 다리를 묶어야 한다. 아니면 (최대한) 못 나가게 해야 한다”면서 “투수도 빠른 주자가 나가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신경 쓰이지 않게끔, 잘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롭게도 그 순간, 신민재가 웃으며 지나갔다. 최재훈은 “살살해라” 농담을 건넸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