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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담다디’, MV 지웠다…알티, 재발 방지 약속

입력 : 2025-10-17 16:57:59 수정 : 2025-10-17 16: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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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알티가 뮤직비디오 표절 의혹에 직접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17일 알티는 자신의 SNS에 “최근 공개된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아티스트 이졸트(Yseult) 님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원작 영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주어진 MV 콘티에 의존하여 사전에 유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알게됐다. 저의 총괄 책임 아래 발생한 일임을 깊이 통감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지난 13일 프랑스 가수 이졸트(Yseult)가 DJ 알티 뮤직비디오에 표절 문제을 주장했다. 이졸트는 알티의 ‘담다디’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런 복사 붙여넣기는 역겹다. 내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베끼고 출처도 밝히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K-팝 산업은 흑인 문화를 흡혈귀처럼 빨아먹어 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담다디’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은 공식입장을 내고 “이졸트의 작품과 그녀의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졸트를 향한 존경심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비주얼 아이디어에 영향을 주었다”고 해명하며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아티스트 전소연과 R.Tee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알티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담다디' 뮤직비디오 삭제를 발표했다. 알티는 “창작자로서 이졸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직접 연락을 드려 사과의 뜻을 전하고, 창작자 간 존중과 예술적 영감의 윤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피처링에 참여한 아이들 전소연 측에도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MV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레퍼런스-콘티 검토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모든 창작물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 제작 전반에 걸쳐 보다 신중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8월 발매된 ‘담다디’는 아이들 전소연과 DJ 알티의 협업작이다. 판 기반의 하우스 장르로, 세련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에너지가 어우러졌다. 뮤직비디오에는 오피스를 발칵 뒤집어 놓는 전소연의 파격적인 얼굴과 알티의 디제잉에 맞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댄서의 모습 등이 담겼다. 

◆알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알티(R.Tee)입니다.

 

먼저 사안에 대한 대응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안을 보다 면밀히 파악하고 책임있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다소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희 알티스트 측은 최근 공개된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아티스트 Yseult 님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원작 영상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어진 MV 콘티에 의존하여 사전에 유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는 저의 총괄 책임 아래 발생한 일임을 깊이 통감하며, 이로 인해 불쾌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음악을 만드는 일을 넘어,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고 신중하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창작자로서 이졸트(Yseult) 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직접 연락을 드려 사과의 뜻을 전하고, 창작자 간 존중과 예술적 영감의 윤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습니다. 저희의 불찰에 주신 질책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음악이라는 언어가 가진 소중한 힘을 올바르게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순수한 음악적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전소연 님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께도 불편과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전소연 님은 본 뮤직비디오의 콘셉트 및 연출 결정 과정에 일절 관여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이나 오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적으로 MV 사전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레퍼런스-콘티 검토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모든 창작물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 제작 전반에 걸쳐 보다 신중하고 투명하 게 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사안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담다디' MV를 공식채널에서 즉시 삭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해당 작업을 맡아주신 MV 제작팀 측에도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 앞으로 이런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 서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창작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취한 윤리적 결정입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태도로 음악과 예술을 대하며, 창작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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