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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원군 기다리는 이숭용 감독 “오늘도 취소라면 앤더슨이었다… 그만큼 많이 올라와”

입력 : 2025-10-11 11:54:51 수정 : 2025-10-11 1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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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위기의 순간, 하루를 잘 버터야 한다.

 

프로야구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과 2025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 2-5로 기선을 제압당하며 출발한 시리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쳐 첫 두 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안았던 SSG 입장에서 1차전을 놓친 건 뼈아플 수밖에 없다.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의 1승을 알리는 게 핵심이다.

 

이번 시리즈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천군만마’ 드류 앤더슨의 복귀 시점이 정해졌다는 점도 SSG에는 호재다. 누가 봐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아야 했던 앤더슨은 장염으로 인해 체중이 3㎏ 가까이 빠지는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SSG는 울며 겨자먹기로 앤더슨의 투구 시점을 뒤로 미뤄야 했다. 이 상황에서 전날(10일) 열려야 했던 2차전이 비로 하루 밀린 게 여러모로 득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맞대결을 앞두고 “(앤더슨이) 많이 좋아졌다. 어제 불펜피칭도 괜찮게 마쳤고,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보고 받았다”며 “만에 하나 오늘 비가 와서 또 취소된다면 내일(로 밀릴 2차전은) 앤더슨이 나갈 확률이 높다. 그만큼 많이 몸상태가 올라왔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당장 인천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지만, 플레이볼 시점 전후로 또 한 번 폭우가 올 수 있다는 예보가 있기에 여러 시나리오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이 감독이다. 그는 “오늘 취소 안 되면 3차전은 앤더슨”이라고 못을 박았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더욱 이날 2차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반격의 1승을 마련한다면, 비록 적지에서 열리는 3차전이라도 앤더슨이라는 확실한 카드로 앞서가는 한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 감독은 “중요한 게임이다 보니 선수들이 조금 더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분위기만 봐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밝은 모습, 운동장에서 활기찬 모습들이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 게임 해봤으니 한결 여유로워질 것이다. 정규시즌 때도 우리 팀은 위기에 강했다. 터닝포인트에서 항상 잘 딛고 일어섰다. 오늘 나가는 선수들이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 중책은 좌완 김건우가 맡는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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