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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방송 중” 故 오요안나 1주기, ‘가해 의혹’ 기상캐스터들 근황

입력 : 2025-09-15 14:21:44 수정 : 2025-09-15 17: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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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요안나 SNS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씨의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생전 고인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의 근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5월 MBC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조직 내 괴롭힘 정황을 인정했지만, 해당 직원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 규정 적용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MBC 역시 진상조사 조직을 꾸렸으나, 괴롭힘을 주도한 A 씨를 제외한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 기상캐스터와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했으며, 사망 3개월 뒤에는 그가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문서가 공개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공개된 문서에는 동료들의 비방성 메시지가 담긴 단체 채팅방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특히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 박하명 등 MBC 주요 기상캐스터들이 이 채팅방에 참여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의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MBC 측은 명확한 가해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논란 후 김가영은 SBS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나 여전히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비판을 받고 있고, 최아리는 현재 MBC ‘뉴스데스크’에서 기상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한편,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A 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변론 기일은 두 차례 연기된 상태다. A 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故 오요안나 1주기를 맞아 지난 8일부터는 고인의 어머니 장연미 씨가 MBC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으며, 15일 오후 7시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친오빠 또한 SNS를 통해 “(故오요안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지고 방송 미디어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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