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연예

검색

[SW현장] “아이 엠 더 퓨처” NCT 드림, 풋풋함·노련미·SMP까지…꽉 채운 컴백

입력 : 2025-07-14 13:06:41 수정 : 2025-07-14 13:26:0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4일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그룹 NCT 드림의 정규5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NCT드림 멤버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일곱 명의 시간 여행자가 값진 과거 여행을 마치고 2025년에 착륙했다. 독특한 세계관에 ‘SM 전매특허’ SMP까지 어우러진 앨범. “이 갈고 준비했다”는 NCT DREAM(NCT 드림)의 포부를 ‘고 백 투 더 퓨처’에 담았다.

 

NCT 드림이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정규 5집 ‘고 백 투 더 퓨처(Go Back To The Future)’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 주말 서울 스카이돔에서 사흘간의 ‘드림쇼4’를 마치고 곧바로 선보이는 앨범이자. 8개월 만의 신보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고 백 투 더 퓨처’를 통해 시간 여행자로 변신하는 일곱 멤버다. 이번 앨범은 가장 빛나는 ‘나’를 찾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난 호기심 많은 괴짜 NCT 드림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여정을 스펙터클하게 풀어낸다. 

 

첫 번째 타이틀곡 ‘BTTF’는 시간 여행을 통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NCT DREAM이 후회 없는 과거를 돌아보고 자신들의 가장 찬란한 미래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듯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곡 테마에 어울리는 SF 감성을 덧댔다.

 

‘서사맛집’임을 자부하는 멤버들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마크는 “NCT 드림만큼 맛있는 서사가 있는 팀이 있을까. 10년 차가 되어버린 우리가 시간여행 콘셉트를 하면 이야기할 것이 더 많을 거라 생각했다. 데뷔부터 가져온 긍정적인 메시지가 성숙해진 우리의 모습과 함께 완성된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여행을 모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완벽한 콘셉트라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멤버들도 소속사도 야심차게 준비한 세계관을 담았다. NCT 드림만의 스타일로 SMP(SM Music Performance)를 표현한다.  일곱 멤버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일명 ‘분신술 안무’로 시작해 시간을 역행하며 달리는 듯한 ‘리와인드 안무’ 등의 포인트 안무는 시간 여행 콘셉트를 시각화한다. 

 

SMP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마크는 “사실 SMP가 맞을지 고민을 했다”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본 NCT 드림이기 때문에, 음악을 듣고 나니 이것(SMP)보다 확실한 건 없을 것 같았다. ‘해보자’ 싶었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결정되면서 우리 색깔로 새롭고 확실하게 SMP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지성은 “NCT 드림 하면 아무래도 힙합인 것 같다. SMP는 퍼포먼스를 곁들인 힙합 댄스 장르다.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이 보이는 퍼포먼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췄던 춤 중에 가장 체력이 소진되는 곡이다. 1절을 하고 나면 다른 완곡의 느낌이 난다”고 격한 안무에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2016년 데뷔해 다음 달 9주년을 앞두고 있다. 과거의 모든 순간이 쌓여서 지금의 NCT 드림을 만들었다. ’아이 엠 더 퓨처’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빛날 NCT 드림의 확신을 담았다. 관전 포인트도 곳곳에 숨어있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오마주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호버보드가 NCT 드림 시간여행의 매개체로 작용한다. 런쥔은 “꿈을 상징하는 호버보드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서 잊고 있었던 순간들을 다시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오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그룹 NCT 드림의 정규5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NCT드림 멤버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 엠 더 퓨처(I am the Future)”라는 가사는 당당한 NCT 드림의 포부를 드러낸다. 제노는 “나의 미래는 결국 내가 만든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나”라면서 “가사에 등장하는 ‘아이 엠 더 퓨처’라는 문구가 굉장히 중요한 슬로건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앨범의 핵심을 잘 드러낸 타이틀 곡이다. 퍼포먼스도 강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칠러(CHILLER)’는 실험적인 사운드와 신스 특유의 질감, 예측을 벗어나는 전개가 인상적인 곡으로, 가장 빛나는 순간을 100% 즐기는 당당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천러는 “타이틀 후보가 두 곡이었고, 둘 다 너무 좋아서 더블 타이틀을 결정했다. 두 곡이 이어지는 스토리라인까지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런쥔은 “두 곡의 두입부가 비슷하다. 한 줄기에서 양 갈래로 뻗어 나가는 느낌의 곡”이라고 부연했다. 

 

‘칠러’의 ‘너무 슈퍼한 놈이라 말이 많아’라는 가사를 언급한 멤버들은 “유쾌하고 재치있는 표현이 많다.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장난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라며 “연차에 맞는 노련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자신했다. 

 

NCT 드림은 지난 3일간의 ‘드림쇼4’로 고척스카이돔 누적 12회 공연으로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8월 태국 방콕, 홍콩,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0월 싱가포르, 12월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민은 “늘 공연장을 채워주는 시즈니(팬덤명) 덕이다. 우리 공연을 보신 분들이 ‘보길 잘 했다’고 느끼신다면 보람 있을 거다. 투어로 새 앨범을 시작하게 된 만큼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월드와이드한 NCT 드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데뷔 10년 차. 다음 달 데뷔 9주년을 맞이한다. 지성은 “9년 동안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9주년에도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 상반기 활동이 뜸했던 것 같은데, 하반기엔 엄청 바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어 해찬은 “우리의 열정은 데뷔한 지 9일처럼 풋풋하다. 남은 올해는 앨범활동과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연말에도 재밌는 일정이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하며 “간장게장 맛집처럼 꽉 찬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