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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장] ‘최고 156㎞’ 폰세, 올스타전도 강속구 행진… 김서현-김영우-배찬승도 맞불

입력 : 2025-07-12 21:50:11 수정 : 2025-07-12 21: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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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펑펑 터지는 강속구가 축제의 열기를 고취시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그 중심에 선 건 독수리 군단 외국인 에이스와 마무리, 그리고 별들의 무대에 첫 출전한 고졸 신인 막내들이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코디 폰세(한화)는 축제의 시작을 여는 임무를 맡았고, 100% 수행했다. 등장부터 온 시선을 집중시킨 것. 전 세계적인 유명 SF 영화 ‘스타워즈’의 악역 다스베이더 헬맷을 쓰고 마운드로 입장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더했다. 한화 합류 전부터 팬심을 드러냈던 팀 동료 류현진의 이름이 새겨진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까지 입었다.

 

한화 관계자는 “폰세는 경기 전 스타워즈를 보며 마인드컨트롤할 정도로 찐팬이다. 선수 본인은 ‘한국에서는 스타워즈 팬이 많지 않음을 알지만 누군가는 알아볼 것’이라며 야심차게 준비한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폰세가 사비를 들여 미국에서 헬맷을 직구했을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을 즐겁게 하는 세레머니를 포함, 탁월한 경기력까지 입증했다. 특히 정규리그 때 나왔던 강력한 구위는 여전했다. 폰세는 이날 직구 14개를 던져 시속 평균 150㎞, 최고 156㎞를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자였던 구자욱은 타석에서 계속해서 헛웃음을 지었을 정도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폰세는 이날 1이닝(20구)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지막 타자였던 전준우는 150㎞가 넘는 반대편 배터박스로 들어오는 공에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국내 투수조 막내들도 신예의 패기를 선보였다. 왼손과 오른속 파이어볼러가 한명씩 나왔다. 먼저 좌완 배찬승(삼성)은 3회 말 드림 올스타의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탈삼진 삼자범퇴를 작성했다. 그가 던진 직구는 총 8구, 평균 152㎞(최고 154㎞)를 마크했다.

 

나눔 올스타에서 장군멍군 맞불을 놓은 건 마찬가지로 신인이었다. 우완 김영우(LG)는 5회 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1이닝 동안 17구를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15구)의 경우 평균 153㎞, 최고 157㎞까지 나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 밖에도 클로저들이 이 행렬에 동참했다. 독수리 광속구 마무리는 단연 으뜸이었다. 김서현(한화)은 직구 8개를 던진 가운데 평균 152㎞, 최고 155㎞를 작성했다.

 

김택연(두산)과 주승우(키움)은 각각 최고 149㎞, 150㎞를 던져 1이닝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조병현(SSG), 박영현(KT)도 최고 149㎞를 투구했다. 이로운(SSG)과 이호성(삼성)은 최고 148㎞ 직구를 찍었다.

 

사진=뉴시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전=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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