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넘치는 퍼포먼스, 여기에 큼지막한 아치까지 그려내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포수 박동원(LG)이 포문을 열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가운데 나눔 올스타의 6번-포수로 선발 출전한 그가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 전체 통틀어 처음으로 담장 밖으로 넘어간 순간이다.
올 시즌 활약은 눈부시다. 전반기 84경기 동안 타율 0.285(263타수 75안타) 15홈런 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9를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올스타 투표에서 베스트12로 선정, 4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에 올린 바 있다. 하루 전 올스타 프라이데이에서는 홈런더비에 출전해 준우승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나간 모양새다. 이번 올스타전서 초반부터 강력한 파워를 재차 과시했다.
박동원은 1점 차 리드(2-1) 리드 속 마주한 1회 말 2사 2루 상황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박세웅이 5구째 던진 시속 140㎞ 직구를 공략했다. 결과는 좌익수 뒤 홈런. 2타점을 올려 4-1 우위를 완성했다. 비거리는 110m가 나왔다.
더불어 애칭인 ‘참치’를 활용한 박동원은 이날 퍼포먼스 분장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참치 모자를 쓴 채로 딸 박채이 양의 손을 잡고 타석에 들어간 것. 이뿐만이 아니다. 등장곡으로 BTS 멤버 진의 슈퍼참치를 선택하는 등 재치를 뽐냈다.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미스터 올스타’에도 도전할 법한 기세다. 박동원은 2회 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더해 7번째 점수(7-1)를 팀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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