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 클래식 필두로 26개 경주
10월 첫째 주까지 야간경마 시행도
여름 열대야를 날려버린 축제, 가을 밤을 가를 박진감 넘치는 야간 경마까지 하반기 한국경마에 시선이 집중된다.
한국경마가 7월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8월3일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제40회 KRA컵 클래식을 시작으로 26개의 대상·특별경주가 예정돼 있다. 또 2025년도 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7개 경주 중 6개(KRA컵 클래식,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국제신문배, 그랑프리)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하반기 첫 스타트를 끊게 될 KRA컵 클래식은 3세 이상 2000m 장거리 경주다. 역대 우승마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돌콩’ 등은 한국경마사에 한 획을 그은 명품 경주마들이다. 그만큼 전통과 명예를 동시에 품은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우승마는 ‘글로벌히트’다. 글로벌히트는 대통령배, 그랑프리까지 휩쓸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경주마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김혜선 기수와 함께 두바이 원정에 나서 알막툼클래식(G2)에서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하반기 대상경주의 꽃이자 한국경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코리아컵&스프린트다. 오는 9월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벌써 8회차를 맞이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 높은 국제경주로 성장하고 있다.
앞서 6일에는 일본, 남미,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과의 상호교류의 의지를 다지는 특별경주도 다수 시행된다. 해당 주간 렛츠런파크에서는 국제 스포츠로 도약한 한국경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10월19일에는 국내산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로 남다른 상징성을 가진 대통령배가, 11월30일에는 최고역사와 함께 2300m라는 최장거리를 달리는 대망의 그랑프리가 시행된다. 두 경주 모두 2023년도는 ‘위너스맨’이, 지난해에는 글로벌히트가 우승하며 연도대표마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색 레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야간경마는 8월 마지막주부터 10월 첫째주까지 6주간 시행될 예정이다. 야간경마는 4월 벚꽃축제와 함께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적인 이벤트로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말과 함께하는 플라워포토, 드론라이팅쇼, 수제맥주부스 등 이색 즐길 거리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기간에는 토요일 서울경마 기준 오후 1시25분에 첫 경주를 시작해 오후 8시에 경주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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