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이요? 승점 3 못 얻어서 아쉽죠.”
출발이 나쁘지 않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베테랑 장슬기와 지소연의 활약이 빛났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약체로 평가받는다. 강호들이 모인 대회서 한국의 무게감은 떨어지는 듯했다. 실제로 이날 상대한 중국(17위)보다 랭킹이 낮다. 21위에 머물고 있는 한국이다. 더불어 한국은 2005년 우승한 차지한 이후로 한 번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았다. 경기를 앞두고 신 감독은 랭킹은 숫자일 뿐이라며 고개 저은 바 있다.
결국 중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중국에게 리드는 내줬으나, 거센 추격으로 번번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제골엔 장슬기가, 추가 실점엔 지소연이 극장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신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Q.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은데, 일본전 대비는?
중국전 대비해서 하프스페이스 공략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에 오프사이드에 걸린 것 같다. 우선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잘못된 부분은 미팅을 통해서 보완할 예정이다.
Q.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해서 아쉬운 경기라 판단하는지?
승점 1보다 승점 3을 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다. 초반에 중국에 흐름이 밀렸다. 결정적일 때 득점이 됐다면 더 수월했을 거다.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있는 건 실점 후 득점 장면이 많다는 점이다. 강팀이 되기 위해선 먼저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막판 지소연의 골로 비겼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쉽다.
Q. 전유경이 부상을 입었다. 대신 투입된 김민지는 어땠나?
전유경은 부상 체크를 해봐야 알 것 같다. 검진이 필요하다. 김민지는 W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직관도 많이 했다. 미드필더를 보고 있지만, 활동량이 많은 선수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등록은 수비로 돼 있지만,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미들에서 선이 굵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