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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보증’ 애니 몰려온다…극장가 활기 예고

입력 : 2025-07-09 16:04:17 수정 : 2025-07-09 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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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한 '코난: 척안의 잔상'
북미서 개봉 17일만 816억원 매출 낸 '킹 오브 킹스'
국내 마니아층 두터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킹 오브 킹스·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CJ ENM·모팩스튜디오(킹 오브 킹스) 제공

올여름 다양한 신작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하며 극장가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후속편부터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한 신작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 예정이다. 

 

9일 극장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이 오는 16일 개봉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인기리에 상영된 작품이다. 지난 4월 현지에서 공개돼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후 52일간 관객 946만명, 수입 137억엔을 돌파했다. 코난 IP는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라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이번 극장판은 코난이 10개월 전 발생한 눈사태 총격 사건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메인 포스터엔 설산을 배경으로 비장한 모습의 코난과 모리 탐정, 극장판에서 주역으로 최초 등장하는 나가노현경 3인방 야마토 칸스케·우에하라 유이·모로후시 타카아키가 등장해 기대를 높인다. 이들이 영화 제목이자 외눈을 의미하는 척안 칸스케 형사와 연관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어떻게 파헤쳐 갈지 기대하게 한다. 

 

또 공안 경찰이자 검은 조직의 일원인 동시에 모리 탐정 사무소 건물 1층 카페 포와로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하는 트리플 페이스 아무로 토오루와 그의 공안 파트너 카자미 유우야·경시청 수사 1과 관리관 쿠로다 효우에까지 경찰 캐릭터가 총집결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북미를 휩쓴 K-애니 ‘킹 오브 킹스’도 같은 날 금의환향한다. 이 작품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다.

 

특히 장성호 감독이 10년에 걸쳐 완성한 결실로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기대가 높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4월 미국 개봉 직후 개봉 17일 만에 8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꺾었다. 이는 국내 단독 제작 영화 중 북미 최고의 박스오피스 스코어다. 디즈니와 픽사, 드림웍스 등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즐비한 미국에서 이 같은 성과는 주목할 만한다.

 

‘연령과 신앙을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사랑과 가족, 성장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집중한다. 실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와 언리얼 엔진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한국어 더빙에 이병헌, 이하늬, 진선규, 양동근 등 국내 간판 배우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귀멸의 칼날의 최종국면을 담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다음달 22일 한국을 찾는다.

 

이번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 십이귀월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다. 메인 예고편에는 상현4 나키메의 혈귀술로 무한성에 입성하게 된 귀살대를 비롯한 이구로 오바나이부터 시나즈가와 사네미, 히메지마 교메이, 토키토 무이치로, 칸로지 미츠리, 토미오카 기유까지 주(柱)들이 총출동해 애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특히 상현3 아카자가 혈귀술인 나침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상현 혈귀를 무찌르고 십이귀월의 수장 키부츠지 무잔에게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얼마나 영화관을 뜨겁게 달굴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국내에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과거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21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던 시기에도 21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 해 흥행 톱 7위에 올랐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가 361만명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사실을 고려하면 귀멸의 칼날에 대한 국내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올 여름에도 깜짝 흥행을 터뜨릴지 관심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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