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성적으로 봐서는…”
KBO리그 2025시즌이 굵직한 반환점을 앞뒀다. 8일부터 열리는 각자의 3연전을 마치면 일주일의 올스타 브레이크에 진입한다. 어느 팀도 편하게 맞기 힘든 휴식기다. 팽팽한 순위싸움 때문이다. 하루만 지나면 위치가 바뀌는 순위표에서 ‘여유’라는 두 글자를 찾는 건 사치다. LG도 마찬가지. 1위를 독주했던 초반 기세를 한화에 내준 가운데, 이제는 2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남아있는 경기 모두 올인을 외쳐야 한다.
8일 잠실 키움전을 앞둔 염경엽 LG 감독은 “모든 팀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박 터질 것 같다. 박 터지게 싸워야 한다”고 껄껄 웃었다. 이어 “(전반기) 초반이 너무 좋아가지고 나도 기대가 컸다. 참 야구가 어렵다. 문성주, 홍창기, 신민재, 박동원 등이 성장의 끝, 커리어하이를 찍을 수 있다고 봤는데 생각처럼 안 맞아떨어지더라. 그래도 아직 60경기 정도 남았는데, 거기서 야구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는 법”이라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꿀맛 같은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도 중요해졌다. “일단 첫 3일은 쉰다. 이어지는 3일은 선수단에 자율이라고 전달해뒀다. 전반기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챙기거나, 조금 몸이 힘든 선수들은 더 쉰다. 본인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그런데 지금 팀 성적이면 애들 못 쉴 것 같다. 눈치 보느라고”라고 웃은 염 감독은 “그래도 첫 번째 초점은 휴식이다. 훈련으로 채울 부분도 있지만, 프로라면 미팅을 통해서 말로도 충분히 훈련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파트별로 이런 점들을 분명히 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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