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이 뛰어난 친구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일본 프로배구 V리그(2부리그) 리오레이나(JA Gifu Rioreina)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찾았다. 리오레이나 선수단과 카와구치 타이치 감독은 유소년 일일 클리닉, 단체운동, GS 칼텍스와의 연습경기 등을 진행하며 알찬 오프시즌을 보냈다.
리오레이나의 한국 방문은 이효동 원장의 아스트로하이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프리랜서 배구 코치 신분으로 타이치 감독과 인연을 맺은 아스트로하이는 타이치 감독의 프로 감독 부임 후 첫 오프시즌을 맞아 한국을 초청해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한국 방문은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었다. 지난해 진행된 특별 초청에서 아스트로하이 유소년들은 타이치 일본 감독에게 색다른 훈련을 배우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아스트로하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훈련 영상은 릴스 조 회수 1096만 회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타이치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주변 사람들이 영상 조회 수를 보고 엄청 놀라더라. 나도 큰 인기를 끌 거라곤 예상 못 했는데 너무 큰 관심을 받아 감사했다. 1000만 조회 수를 계기로 일본 내에서나 해외에서 연락도 많이 받고 축하 인사도 받은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1년 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타이치 감독은 올해 4월 프로 감독에 부임해 리오레이나 선수단을 대동했다. 이들은 아스트로하이 코칭스태프와 교류전,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일일캠프 및 수비 레슨, GS 칼텍스와의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팀 내 주축 자원 카토 모에도 인터뷰에 응했다. 모에는 “우선 한국 어린 친구들과의 시간은 정말 뜻깊었다. 학생들이 정말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나도 덩달아 즐거워졌다. GS 칼텍스와 연습경기도 기억에 남는다. 피지컬과 높이에 의한 플레이가 정말 위협적이었고 1점을 쌓을 때마다 기뻐하는 에너지도 인상 깊었다. 여러모로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이치 감독은 “지도자에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 친구들이 선생님 말씀에 경청하고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열정이 뛰어난 친구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오히려 내가 영광이었다. 2년 연속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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