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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챔피언십 우승경쟁 뛰어든 태극낭자들… 임진희·이소미 2위&박성현·윤이나 4위로 3R 마쳐

입력 : 2025-06-29 11:19:38 수정 : 2025-06-29 1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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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가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찰떡궁합을 보여준 태극낭자 듀오들이 간절한 우승컵을 바라본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29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다우 챔피언십은 L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대회다. 1·3라운드는 선수들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채택하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흘 내내 우승권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첫날부터 선두와 1타 차이 공동 2위(3언더파 67타)를 마크한 둘은 이어진 2라운드에서 잠시 주춤해 6위(10언더파 130타)로 내려 앉았다.

 

이소미가 이달 초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날 재반등을 써냈다. 포섬 방식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 끝에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농 드로이(벨기에)-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조와 함께 단독 1위(13언더파 197타) 슈멜젤(미국)-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조를 한 타 차이로 쫓을 일만 남았다.

 

LPGA 투어 2년 차 듀오인 임진희-이소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감격의 트로피와 함께 2년간 LPGA 투어 시드도 챙길 수 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는 둘이다.

 

간절함에서는 뒤지지 않는 박성현-윤이나 조도 참전한다. 1라운드 2오버파에 그쳐 공동 38위로 대회를 시작한 둘은 2라운드에서 공동 9위(8언더파 132타)로 가파르게 도약했다. 이어 이날 3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마지막날에 충분히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윤이나가 지난 4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 챔피언십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LPGA 투어 통산 7승에 빛나는 박성현은 올해 10개 대회에서 9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몇 년간 부상 여파에 허덕이고 있는 그는 올해를 끝으로 LPGA 투어 시드가 사라지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마지막 톱10 진입도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이다.

 

윤이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등 주요 타이틀을 싹쓸이하며 국내 무대를 정복한 그는 당찬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올해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포부로 LPGA 투어에 도착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출전한 13개 대회 중 7차례 컷 통과한 게 전부다. 최고 성적은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 적어낸 공동 14위로, 아직 톱10 진입조차 없다. 이번 대회로 반전을 다짐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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