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이슈

검색

민주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경찰 수사 회피 말고 즉각 출석해야”

입력 : 2025-06-23 16:50:29 수정 : 2025-06-23 16:51: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법인카드 유용 혐의' 경찰 3차례 출석요구서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도 미뤄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대전MBC 사장 시절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고발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즉각적인 경찰 출석을 촉구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김현, 한민수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 일동은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대전유성경찰서로부터 출석 요구를 3번이나 받고도 여전히 조율 중”이라며 이 위원장의 즉각적인 경찰 출석을 촉구했다. 

 

위원 일동은 “이 위원장을 향한 경찰의 ‘황제 수사’와 감사원의 ‘황제 감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약 6682만원의 접대비를 부당 지출하는 등 회사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지난 2024년 7월 대전유성경찰서에 고발됐다.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실

 

카드 사용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이 위원장에게 출석요구서를 세 차례 보냈으나 이 위원장 측은 일정 조율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과방위 소속 위원들은 “(이 위원장이) 고발된 지 약 11개월이 지나고 있다”며 1년 가까이 이 위원장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감사원을 향해서도 “감사원은 4월 13일까지 국회에 조 사결과를 보고해야 했다. 그럼에도 2개월이 넘도록 감사결과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감사원은 이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외부 법률자문서를 받았음에도 보고를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감사원의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위원장은 더 이상 경찰 수사를 회피하지 말고 출석해 조사받아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보다 더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게 국민 여론”이라며 “경찰과 감사원은 이 위원장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더이상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제 역할에 충실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어진 한도 내에서 내부 규정에 맞게 사용했으며 세부 증빙은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