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스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8일 “매년 11개 퓨처스리그 구장을 돌며 진행하는 퓨처스리그 선수단 순회미팅이 다음 달 문경 상무야구장 방문을 끝으로 성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이달 초 롯데 상동야구장을 시작으로 총 8개 구단(롯데, NC, 두산, LG, 한화, 삼성, SSG, KT)에서 ‘2025 퓨처스리그 선수단 순회미팅’을 마쳤다. KIA와 고양 선수단을 대상으로 펼쳐질 함평과 고양에서의 미팅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 문경(상무)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선수협회는 “이번 순회미팅을 통해 피치클락,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공인구 통일 등 올해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간에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들에 대한 선수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청취한 목소리를 취합하여 KBO리그 규약, 리그 규정 및 기타 제도에 대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현실적인 개선안을 마련하여 KBO와 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퓨처스 선수단이 각 구단의 육성 기조에 따라 훈련하고 이를 통해 KBO리그에서 기회를 받기 위해 증명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KBO리그와 다르게 적용되는 각종 규정 및 제도들로 인해 퓨처스리그가 테스트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이 실제로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적응을 어렵게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번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순회미팅은 이 외에도, 선수협회의 올해 사업 진행상황 및 행사 계획 안내나 사무국 예산 사용 현황 설명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장동철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프로야구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직접 두발로 뛰며 만들어가는 만큼, 현장에서의 선수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목소리들을 경청하고 한 데 모아 제도개선안으로 녹여내는 것이 선수협회가 할 일이며, 이를 위해 매년 11곳의 퓨처스리그 구장을 돌며 순회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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