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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무패 깰 때 됐다”… 전북에 강한 클리말라, 심상치 않은 자신감

입력 : 2025-06-18 07:00:00 수정 : 2025-06-18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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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클리말라가 17일 강원FC전을 통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의 무패 행진 우리가 깰 때가 됐다.” 

 

K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른 FC서울의 외인 클리말라(폴란드)가 다가오는 전북 현대와의 승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리말라는 서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 차게 영입한 외인 공격수다. 같은 팀 기성용이 뛰었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MLS) 뉴욕 레드불스, 이스라엘 하포엘 베르셰바 FC, 호주 시드니 FC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고 K리그에 입성했다.

 

데뷔전을 치렀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6분 최전방 공격수 린가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서히 몸을 푼 그는 행운의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26분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앞에 있던 클리말라의 다리에 맞고 튀어 올랐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문선민이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클리말라는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진 못했지만 후반 막판에는 빠른 발로 쇄도하는 등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적응하는 단계다. 마인드도 좋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경기 뒤 만난 클리말라는 “전술적으로 신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을 채운다면 남은 경기에서 팀에 굉장한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시선은 다음 경기인 전북전에 맞춰져 있다. 전북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초 시드니 소속으로 뛰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에 출전했다. 전북과의 ACLT 8강 2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그는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며 “전북이 15경기 무패라고 들었는데 이제 많이 한 것 같다. 그 기록을 우리가 깰 때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시드니에 있을 때 전북을 이겼다. 지금 우리 팀 스쿼드도 시드니 못지 않게 좋다”며 “전북 전에서는 멘탈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할 거다. 잘 준비만 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 처음 뛴 클리말라는 “쉽지 않은 리그다”라고 설명한 뒤 “K리그에 처음 온 폴란드 선수라고 하니 영광스럽다. 팀을 돕는 게 첫 번째 목표다.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뱡향에 잘 융화되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빛을 번뜩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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