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 최초의 역사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17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서 열린 2024∼2025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홈경기에서 120-109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2패 우세를 점한 오클라호마시티는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채로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008년 재창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7년 창단 및 1979년 챔프전 우승 역사를 보유한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선수단을 이어받았지만, 역사는 별개다.
이로써 창단 후 17년 만에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필두로 제일런 윌리엄스와 쳇 홈그렌, 애런 위긴스 등이 맹활약하며 팀의 완성도를 한층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쌍포’가 나란히 터졌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승리의 주역은 윌리엄스와 길저스알렉산더였다. 먼저 윌리엄스는 35분11초 동안 4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이날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이 가운데 3점슛 5차례 시도해 3개를 넣은 장면들은 단연 백미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길저스알렉산더 역시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 14일 원정 4차전서 35점을 올렸던 그는 이번에도 코트 위를 종횡무진했다.
이날은 37분57초를 뛰어 31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 성적을 작성했다. 이 밖에도 위긴스(14점)와 케이슨 월러스(11점) 등이 승리를 도왔다.
인디애나에서는 파스칼 시아캄(28점)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주축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부상 및 부진 또한 뼈아팠다. 1쿼터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한 그는 이날 34분9초 동안 4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한편 두 팀이 재차 맞붙는 시리즈 6차전은 오는 20일 홈, 원정 자리를 옮겨 인디애나의 홈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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