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게 ‘자유훈장’을 받았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씨에게 훈장을 목에 걸어주는 장면을 담고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해당 사진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한 결과, 이는 2018년 트럼프가 공화당 후원자 마리엄 아델슨에게 훈장을 수여한 장면에 전 씨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속 전 씨의 얼굴은 공무원 시험 학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그의 프로필 사진과 동일한 이미지로, AFP는 “명백한 조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게시물에는 전한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나 건드리면 트럼프 쪽 움직인다”, “내 뒤에는 미국·일본·영국이 있다”고 발언한 장면도 함께 포함돼 있었다.

AFP 측은 “정치적 주장에 이용되는 합성 사진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5월에도 트럼프가 한국의 정치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는 조작 이미지가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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