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10-0으로 클럽월드컵 첫 승

‘철기둥’ 김민재는 결장했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골 축제를 열며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뮌헨은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10-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쉼표를 그렸다. 실내 훈련에 집중하며 이번 대회를 소화하기 위해 복귀를 준비 중이나,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조별리그 이후 16강 토너먼트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매체 ‘키커’는 “재활에 힘쓰고 있지만, 7월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뮌헨은 김민재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1개월 단기 계약을 맺은 토마스 뮐러가 멀티골로 활약했다.
첫 득점은 전반 6분 만에 터졌다. 킹슬리 코망이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요나단 타의 패스를 헤딩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시작에 불과했다. 사샤 보이, 마이클 올리세, 뮐러가 전반에만 6골을 터뜨리며 오클랜드 시티의 기를 죽였다. 후반전에는 교체 출전한 무시알라가 괴력을 자랑했다. 후반 22분, 28분, 39분 연이어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 퍼즐을 완성했다. 뮌헨은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뮌헨은 21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25일 벤피카(포르투갈)와 맞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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